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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Galaxy S4 (E300S)

갤럭시 S4 (SHV-E300S) GPS 자가 수리

by JHoo. 2017. 1. 17.

 

저번달쯤, 누나가 폰을 바꾸면서 중고상에서 구매한 갤럭시S4를 나에게 넘겼다.

중고상에서 나온 녀석인 만큼 상태는 메롱이었다.

 

배터리는 100% 완충이 되지 않았고, 충전직후 폰을 켜면 99%에서 80%초반까지 20분이내 도달한다 ㅎㅎ

노트7 펌을 올려 어느정도 실사용이 가능토록 만들어 두었다.

 

몇일전 부산을 다녀오며 네비를 한번 실행시켜 보았다.

그런데 위치를 못잡는다.

30분인가 운행했을때쯤 부터 속도가 표시되기 시작했는데, 현재속도와 전혀 다른 속도를 표시했다.

그리고 제 위치도 제대로 잡지 못하였다.

 

GPS Status라는 어플로 확인을 해보았다.

 

 

보통 정상적인 기기는 GPS 위성 갯수가 22~24개 정도 인식한다.

확정적으로 사용하는 GPS는 13~14개 가량 정도.

 

그런데 확정수나 위성수나 0/0으로 GPS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것을 확인할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GPS불량 현상은 제법 빈번하게 나타난다.

사례를 찾아보면 유독 갤럭시 시리즈들이 GPS불량이 많이 나는것 같은데

그냥 많이 팔려서 그렇다고 치자.

 

검색해보면 GPS 수리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음을 알수 있다.

나는 검색해서 나온 수리방법은 모두 시도해 보았다.

 

첫번째로 GPS 접점에 알루미늄 호일을 붙이는 방법이 있다.

 

 

일단 폰의 뒷커버를 분리한다.

빨간색 원 안의 부분이 GPS 접점이다.

 

분해시 한가지 주의할점은 갤럭시4는 여러 파생모델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옥타갤포라고 불리는 갤럭시 S4 LTE (E300) 모델과 갤포아라고 불리는 갤럭시 S4 LTE-A (E330) 모델이 있다.

두 갤럭시 외관은 완전히 동일하다.

하지만 분해방법은 다르니 본인의 폰 모델이 정확히 무엇인지 확인하고 작업하시길 바란다.

 

 

필자의 갤4는 시스템상으로 확인했을때 E300S라는 모델이라 표시되었다.

첫 사진에도 있지만 배터리 아래 모델명은 E330S 라 표시되어 있다.

이것은 중고업자가 E330모델 액정과 케이스에 E300 모델 메인보드를 넣어 판매한것이다.

 

E300모델 분해시 노트2 분해 방법과 같이 액정 옆부분 테두리를 벌려서 뒷커버를 분리하고,

E330 모델은 액정 옆 테두리 아래에서 벌려 뒷커버를 분리한다.

 

아무생각없이 E300 분해법대로 액정 옆에 테두리를 벌렸더니 이상하게 본드가 발려져있는 흔적이 있어서

중고상이 케이스 바꾸면서 본드를 쳐 발라놨나.. 라고 생각하고 계속 진행하다가

아차 싶어서 다시 봤더니 330케이스였다...ㅠ.ㅠ

 

 

무리하게 벌리려 한 탓에 액정 옆 테두리가 휘었다.

뭐 어쩌겠나.

다행히 액정은 무사한것 같으니 순간접착제 발라서 밀어넣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뒷커버 분해후 보드를 보면 파란색 원 안의 접점이 안테나 신호를 받는 단자로 보이고,

붉은색 단자가 GPS 단자다.

 

 

먼저 뒷커버 GPS단자에 ㅡ드라이버 같은 것으로 조금 긁어준다.

연식이 좀 된 폰들의 단자는 어느정도 산화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단자와 접촉불량으로 인해 GPS 수신불량현상이 나타날수도 있다.

 

자.

다음은 쿠킹호일 차례다.

그냥 주방에 있는 그 쿠킹호일을 사용하시면 된다.

 

꼭 이 사이즈로 할 필요는 없지만, 영상을 찾아보니 이 방법이 제일 편해보였다.

뒷커버를 보면 스피커 홀 마개가 있다. 그 부분에 호일을 대고 손으로 문질러 스피커 커버가 표시되게 한다.

 

 

표시된 스피커 커버의 모양대로 가위로 잘라준다.

2개를 만들면 된다.

 

 

반을 접고 또 반을 접고 또 반을 접고.. 4번인가 5번인가 접다보면 이런 사이즈가 된다.

 

 

접은 호일을 GPS 단자에 넣으면 얼추 맞게 쏙 들어간다.

이 상태에서 기기 본체를 덮어 원래대로 결합시켜준다.

뒷 커버를 들고 본체에 결합시키면 호일이 빠질수 있으니 뒷커버를 바닥에 그대로 둔채로 결합시킨다.

 

 

원 안의 부분이 GPS 안테나다.

 

 

나름 수신률 향상을 위해 알루미늄 테이프 좀 잘라서 붙여줬다.

카메라 위 두개는 통신 안테나로 추정된다.

 

스크린샷을 안 찍어둔것 같은데, 이렇게 작업을 하고 GPS Status 앱으로 확인시

6개 위성이 확인되고 2~3개정도 확정 위성으로 잡혔다.

개선은 되었으나 이정도로는 네비 사용이나 현재 위치 사용이 불가능하다.

 

 

 

다시 뒷커버를 분리해 GPS 모듈을 다시 살펴보기로 했다.

원안의 부분이 GPS를 고정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부분은 꽂았다 뺄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빼려면 저 키를 부러트리고 빼야 하므로,

한번 빼고 나면 저 키는 다시 사용할수 없다.

저 키가 없어도 사용상에 지장은 없다.

 

 

바깥쪽에서 모서리 틈으로 드라이버를 넣어 들어올리면 쉽게 분리된다.

양면 테이프로 고정되어 있다.

분리된 GPS의 단자부분을 다시 한번 잘 긁어주었다.

 

 

GPS 안테나가 문제인지, 보드가 문제인지 확인하기 위해 안테나 대신 호일을 잘라 GPS 접점 부분에 대어보았다.

위성수도 잘 잡히고 확정 위성이 12개로 실사용이 가능한 수준이다.

위성 신호가 초록색 바로 표시된다.

보드에는 이상이 없나보다.

 

 

호일을 치우고 GPS 안테나를 단자에 잘 맞추어 대어보았다.

 

 

확정 위성수가 좀 줄어들긴 했으나 안테나가 완전 맛탱이 가지는 않은듯 하다.

 

 

확인중에 자세히 보니 GPS 단자 아래부분에 나사가 하나 빠졌다.

보드를 바꿔 끼우면서 나사 하나를 빼먹었나보다.

GPS 수신불량의 원인중에 하나가 보드를 고정하는 나사가 덜 조여지거나 없으면

수신불량 증상이 나오기도 한다.

GPS 단자와 먼 곳의 나사가 하나 없어도 GPS수신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의 동영상도 있다.

 

 

굴러다니는 안쓰는 폰에서 나사를 하나 빼서 체결시켜주었다.

 

 

수신률에 크게 차이는 없었다.

 

 

기왕 이렇게 폰을 초토화 시킨김에 할수 있는건 다 해보자 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신률 향상을 위해 알루미늄 테이프를 단자부분부터 뒷면까지 다이렉트로 연결시켜 주었다.

 

 

그리고 아까 접어둔 알루미늄 호일도 접점에 끼워주고,

 

 

 

노트7롬을 올렸더니 안테나 신호가 왔다갔다 해서 통신 안테나로 추정되는 곳도 분해해

GPS 안테나를 수리한 방법과 마찬가지로 산화된 접점을 긁어주고 알루미늄 테이프를 발라주었다.

한번 떼낸 안테나는 접착력이 떨어지므로 양면테이프도 다시 발라줬다.

이렇게 작업을 끝내고 확인을 해보니 수신률에 큰 차이가 없었다.

 

 

접점이 제대로 안붙는것 같아 다시 뜯어서 접점에 끼워둔 알루미늄 호일 조각을 다시 빼어냈다.

 

 

최종적으로 수리를 마치고 확인한 결과 위성 안테나 폭발~

네비 사용시에도 위치를 곧 잘 잡고, 속도도 정상적으로 표시되었다.

 

 

요약)

1. GPS 수신불량의 원인에는 메인보드 불량, 소프트웨어 불량, GPS 안테나 접촉불량, 메인보드 체결 나사 불량 등이 있다.

2. 메인보드 불량, 소프트웨어 불량의 경우 루팅이나 롬을 교체할수 있는 분이 아니라면 AS센터 방문이 최선임.

3. GPS 접촉불량의 경우 분해후 접점에 알루미늄 호일을 대어 접촉률을 높일수 있다.

4. 기기 메인보드를 고정하는 나사가 없거나 덜 조여졌을 경우 GPS수신불량 증상이 나타날수 있다.

5. GPS 신호세기 향상을 위해 알루미늄 테이프를 붙이는게 도움이 될수도 있다.

6. 알루미늄 케이스는 GPS 수신률을 현저하게 떨어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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