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을 수리하는것은 재미있다.

 

꼭 필요한게 고장이 났을때, 그리고 고장난놈을 언젠가는 고쳐보겠다고 소장하고 있던 녀석을 바라볼때.

 

꼭 손을 대 보고 싶은 욕구가 치밀어 오른다.

 

 

 

요녀석들.

 

대략 3~5년전 한가닥 하던 녀석들이다.

 

빨간놈부터 AMD HD 3870 , NVIDIA GeForce 9800GT 넉장.

 

그리고 영감집에 꽂혔다가 산지 6개월만에 고장났는데 회사가 망해버려 수리를 못한 비운의 에버탑 7600GT ㅋㅋㅋ

 

 

nVidia 의 8000~9000번대 VGA는 유독시리 냉납이 많이 나온다.

 

쉽게 말해 냉납이란,

 

볼납으로 납땜된 곳의 칩이 납땜 상태가 불량하거나

 

사용된 납의 상태가 좋지 않아 PCB와 칩셋간의 유격이 생긴 현상이라 보면 된다.

 

이놈들 살려 볼꺼라고 드라이기를 이용해서 지져보고

 

살아날 기미가 안보이길래 다리미로 한번더 해보자며 친구놈한테 다리미 가져오라 했는데

 

이 망할쟈식이 무선 다리미를 가따줬네.

 

 

결국 시원하게 한놈 장만했다.

 

온도 조절이 가능한 열풍기.

 

 

 

3단계 풍량 조절이 가능하며, 10도 단위로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뭐 그래픽수리뿐만 아니라도 열풍기는 쓸곳이 많다.

 

당장 우리집 본가 옥상에 겨울이면 허구헌날 얼어붙는 물땡크 엑셀 파이프를 녹이는데도 유용하다.

 

 

요 넓덕한 노즐을 끼우면 딱 엑셀파이프 녹이기 좋다.

 

 

자자.

 

오늘 욕볼 선수들 준비하시고.

 

 

1번타자로 HD 3870 당첨.

 

 

블로워 팬 형식.

 

 

쿨러도 잘 돌아가고 멀쩡해 보이는데 화면에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

 

 

일전에 드라이기로 지져보고 발라둔 그리스가 아직 끈적거린다.

 

 

잘 닦아내고 회사 주임님께 하사받은 쿠킹호일로 잘 감싸준다.

 

 

코어부분만 건드릴것이므로 코어부분만 도려내야 한다.

 

 

요롷게.

 

잘 도려내도 틈새로 열이 어느정도는 들어가게 되어 있으므로 너무 꼭맞게 자르지 않아도 된다.

 

심지어 쿠킹호일을 덮지 않고 그냥 작업하는 분도 계시다.

 

 

일단 처음이므로 몇도에 얼마를 쬐야 하는지 전혀 데이타가 없다.

 

그냥 맨땅에 헤딩.

 

코어와 열풍기 입구를 약 2~3Cm 정도 간격을 주어 지속적으로 열을 가해준다.

 

 

하지만 이놈은 결국 회생불가 ㅠ.ㅠ

 

 

다음은 덕팔이네 가계에서 렉스텍으로 몇번의 수리를 다녀온 9800GT.

 

상태확인을 해보자.

 

 

첫번째 녀석은 일단 잘 작동을 했다.

 

하지만 아바를 세판 돌리고 나니 프리징이 발생하며 화면이 뻗었다.

 

이녀석은 220도의 온도로 약 60초간 열을 가해준뒤 정상적으로 작동을 했다.

 

다음선수 입장.

 

 

 

화면에 파란색으로 규칙적인 패턴이 나타난다.

 

 

 

윈도우 진입시 GPU 인식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음을 확인했다.

 

장치 관리자에서도 느낌표!!!

 

 

작업 방법은 똑같다.

 

 

 

쿨러를 제거하고,

 

 

써멀을 깨끗이 닦아내고.

 

 

쿠킹옷을 입혀주고 지진다.

 

이녀석은 약 67초간 구워줬다.

 

잘 식혀주고 써멀을 다시 도포해준뒤 쿨러까지 잘 조립해준다.

 

 

 

 

 

두둥.

 

규칙적인 패턴들이 사라졌으며 심지어 윈도우에서 정상적으로 9800GT를 인식한다.

 

테스트를 해봐야겠지만 일단 문제점은 해결된걸로.

 

자 다음선수 입장.

 

 

 

요녀석도 비슷한 증상이다.

 

이녀석도 동일한 작업 방법으로 수리 완료.

 

다음녀석은 좀 심하다.

 

 

부팅시 이런 딸라 표시가 나타나며

 

 

화면 깨짐 증세가 매우 심하다.

 

 

 

윈도우는 들어온것 같은데 뭔 화면인지 알아볼수가 없다.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고 윈도우에서 작동을 중지 시켰다.

 

이녀석도 작업을 위해 쿨러를 들어내려고 보니

 

 

수리 보냈을 당시 블랙라벨 쿨러가 없었는지 잘만 쿨러가 달려 왔는데 부품과 간섭이 있다.

 

 

 

일단 쿨러를 제거하고,

 

 

 

다행히 약간 긁힌 정도.

 

 

간섭을 없애기 위해 쿨러 다리를 도려냈다.

 

펜치로 간단하게 잘린다.

 

 

220도로 약 73초간 구워준뒤 쿨러를 장착.

 

간섭은 사라졌고 문제점도 깔끔하게 사라졌다.

 

그리고 무려.

 

 

 

14도의 착한온도도 얻었다.

 

쿨러 좋은데 -_-?

 

 

총 6개의 그래픽카드를 수리했고, 그중 4개를 살릴수 있었다.

 

3870은 코어가 그냥 죽은듯했고, 7600GT는 윈도우에서 그래픽 드라이버를 설치하고나면 화면에 아무것도 나오질 않는다.

 

메모리도 구워보려 했으나 당직때 일하랴 그래픽카드 구우랴 정신도 없고 시간도 생각보다 오래 걸려 다음기회로 미루었다.

 

열풍기를 8만원대의 금액으로 샀는데 9800GT 넉장을 살렸으니 이미 본전은 뽑은셈 -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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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H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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