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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의 폭설 뭐이런 낭패가.... 아침을 깨우는 카랑카랑한 소리 "야!! 일어나라!!" 어무이였다. 밖에 눈온대. "어.............." 이 대답만 10여분 정도 ... 전날 아부지 제사를 지내고 술을 계속 마시겠다는 어무이 때문에 취침시간이 늦어졌다. 무튼. 일어나 창문을 봤다. 내가 군대에 재입대 한건가.. 군시절 이가 갈리도록 치웠던 눈이 우리 동네를 휘덮고 있었다. 난 항상 그랬다. 군입대후 신병훈련을 받던 논산훈련소. 40여일 가량 있는곳에서 1년에 1번한다는 전장비 사열기간이 낑겨서 죽도록 장비에 기름칠을 했다. 4년에 한번 있다는 윤달이 끼어서 군생활도 하루 더 했다. 그런데 입학한지 얼마나 됐다고, 주구장창 비만 오더니 뜬금없이 5년만의 폭설이라니...-_- 창문을 열고 대략 30초간 아주 많.. 2010. 3. 10.
역시 사람은. 역시 사람은 이상하다. 누군가가 자신의 뜻대로 해주지 않는다면, 누군가를 자신이 원하는대로 만들지 못한다면, 부정이라는 안경을 쓰고서 세상을 바라보며 여기저기 자학하기 시작한다. "역시 뭐뭐는 이래이래 저래저래 이렇군, 그렇군." "역시 그런 사람이었군." 기타 등등. 이런 말들중에 자신의 잘못을 언급하는 말은 눈씻고 찾아봐야 겨우 보일똥 말똥. 자신의 잘못들은 온갖 아름답고 멋진 단어들을 총 동원해 포장해대기 시작하지. 과거 자신이 무슨말을 했는지도 망각한 채 말이다. 그래. 느꼈다면 그것이 답이다. 반복만 하지 않으면 된다. 또 어느 순간 와르르 무너지지 않으면 된다. 추억은 추억으로 묻어둘때가 가장 아름다운 법이다. 문득문득 떠오른 감정에 추억을 내버려두기 힘든것 또한 사실이긴 하지만, 그걸 참아내.. 2010. 3. 9.
Everybody`s Fines (에브리바디스 파인) 오랜만에 영화같은 영화를 보았다. 그래. 자고로 영화라면 이런 느낌 정도는 있어야지. 베킨세일누님 때문에 보게 된 영화지만, 의외의 수확이다. 역시 베킨세일은 액션보단 드라마나 멜로가 더 잘 어울리는 듯 하다. 영화는 노년의 아버지 일상에서 부터 시작한다. 그는 자식들을 모두 키워 타지로 보내고, 건강상의 이유로 직업을 그만둔 아버지이다. 그는 자식들과 함께 자신의 식탁에 모두 앉기를 원했지만, 자식들은 바쁘다는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그래서 자식들에게로 깜짝여행을 떠난 아버지. 그러나 자식들을 만나 그가 느낀것은, 환대속에 감춰진 숨은 진실이었다. 자식들이 자신에게는 진실을 감추려 하는것이다. 대사중에 이런말이 있다. "엄마는 말을 잘 들어주셨고, 아빠는 말씀을 많이 하셨죠." "엄마와 대화하기가 더.. 2010. 3. 9.
Comodo Internet Security 64Bit 32Bit의 OS와는 다르게, 64Bit OS용의 바이러스 백신은 찾기가 너무도 힘들다. 물론 돈내고 쓸수도 있지만, 네트워크 위험성이 적은 집에서 유료백신을 사용하기엔 3만원에 2년을 사용하는 백신도 낭비라는 생각이 든다. 술값 3만원은 너무도 당연하게 아무생각없이 지출하면서도 말이다. 아마도 무료 백신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러하지 아니한가 생각해본다. 어찌됐건, 64비트를 지원하는 무료백신은 aVast!와 Kaspersky, Comodo, 그리고 최근 MS에서 내놓은 Security Essentials정도가 있겠다. 대략적인 사용후기를 적어보자면, 첫째로 어베스트는 인터페이스가 불편하다. 그리고 VPS를 갱신해주어야 하는데 이 작업도 시간이 만만찮게 들어갔다. 그리고 1년에 한번씩 터지는 오진사태는 어.. 2010.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