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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5

[천안함 침몰] 그 생존자들에게 사죄합니다. -7일 성남 국군 수도병원에서의 기자회견 모습 그들에게 사죄합니다. 살아남았다는 이유로 저를 포함한 수많은 국민에게 질타를 받았던 그들. 비겁하게 변명을 하자면, 언론의 잘못된 보도때문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것 조차도 그들에게는 죄를 짓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전우를 구하지 못하고 돌아온 수병들입니다. 누구보다도 힘들었을 당사자들인데, 그들에게 전 보이지 않는 칼을 휘두른 셈입니다. 항상 조심해야 하는것이 말임을 오늘 또 한번 깨닫습니다. TOD영상의 추가화면. 그 화면을 보고 난 후, 전 제 글이 얼마나 큰 잘못이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결과를 확인하기 전에 섣불리 내뱉지 말것." 오늘 또 이렇게 인생에서 소중한 것을 배웠습니다. 최원일 함장님. 전 당신이 한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나와보니 함미가 .. 2010. 4. 8.
[천안함 침몰] 772함 수병들의 마지막 명령 772함 수병(水兵)은 귀환(歸還)하라 772 함(艦) 나와라 온 국민이 애타게 기다린다. 칠흑(漆黑)의 어두움도 서해(西海)의 그 어떤 급류(急流)도 당신들의 귀환을 막을 수 없다 작전지역(作戰地域)에 남아있는 772함 수병은 즉시 귀환하라. 772 함 나와라. 가스터어빈실 서승원 하사 대답하라. 디젤엔진실 장진선 하사 응답하라. 그대 임무 이미 종료되었으니 이 밤이 다가기 전에 귀대(歸隊)하라. 772함 나와라. 유도조정실 안경환 중사 나오라. 보수공작실 박경수 중사 대답하라. 후타실 이용상 병장 응답하라. 거치른 물살 헤치고 바다위로 부상(浮上)하라. 온 힘을 다하며 우리 곁으로 돌아오라. 772함 나와라. 기관조정실 장철희 이병 대답하라. 사병식당 이창기 원사 응답하라. 우리가 내려간다. SSU팀.. 2010. 4. 4.
[천안함 침몰] 대한민국에 실망입니다. 故 한주호 준위님의 명복을 빕니다. (사진은 사고 전날인 29일 동료들과 함께 성인봉함에 서계신 모습입니다.) -출처 : OhMyNews 3월을 참으로 잔인한 달인듯 하다. 벌써 뉴스에서 몇번째 사망소식을 접하는지 모르겠다. -농림수산부 직원 8명 전원 사망. -천안함 침몰, 실종자 46명. -최진영씨의 자살소식. 그리고 오늘 또 버스가 전복되어 몇명이 사망하였다는 뉴스가 보이던데, 이제 진절머리가 나서 그런지 뉴스 머릿말만 보고 말았다. 대한민국의 위기대처 능력에 정말로 한숨밖에 나오질 않는다. 도대체가 이해할수 없는 현장 장비 지원과 잠수장비 상태.. 솔직히 난 40m를 들어갈려면 우주복을 입어야 하는지 몰랐다. 근데 무슨 자랑이라고 "현재 안전규정을 위반하면서 작업을 진행중" 이라고 말씀들 하시는지.. 2010. 3. 31.
[천안함 침몰] 속터지는 구조작업 천안함이 침몰한지 닷새가 지났다. 이론상의 생존가능시간인 69시간은 이미 훌쩍 넘어버렸다. 지금 이시각에도 함미에 구멍을 뚫어 구조작업을 하려는 해군의 작전이 진행중이다. 난 이번 구조작전의 진행속도를 이해할 수 가 없다. 46명의 생명은 아무것도 아니라는듯 왜이리 장비를 아끼는것인가. 시계도 좋지 않다는 사고지역에서 왜 사고지역 바닥을 일일이 긁으며 수색을 한것인가. 민간 어선이 레이더로 함미를 발견했다는 기사. 기뢰 제거함이 도착하자마자 함미를 발견했다는 기사. 그 기뢰 제거함이 사고발생 10시간 후에나 출항했다는 기사. 아무리 기뢰제거함이 항시 전투태세를 유지한 상태로 대기중인게 아니라고는 하지만, 46명이 실종된 사고에 투입되는 기뢰제거함의 출항 준비를 10시간동안이나 해야 한 이유는 뭐였을까. .. 2010.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