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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야 Story37

MT. 그 광란적이지 못했던 추억들. 물 좋은 곳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2010.04.02 한국 폴리텍 7대학 정보통신 홈 네트워크과 MT 장소로는 양산 배내골 인근으로 정해졌다. 숙소는 이름하야 파라오 모텔 ㅋㅋ 집차를 끌고 애들 3명을 탑승시켜 힘겹게 산골을 넘어넘어 도착한곳. 물은 정말 좋았다. 하지만 이렇게 인상이 짜그라질 정도로 추운 날씨였다. 얜 1학년 과 대표 정민호군. 이 녀석은 분명 사진을 아는 놈일께다. 폰 카메라를 들이대자 이런 상큼한 표정을 지어 주다니. 겁많은 녀석이 하나 더 있었는데, 시도는 했으나 결국엔 찍지 못했다 ㅎ 동네 슈퍼 아져씨와 비슷하게 생겨 옆집 삼촌같은 폼새를 풍기는 저 아이는 나와 동갑인 2학년 학생회 총무부장을 맡고 있는 이정현 학생. 진짜 동네 좋은 삼촌같이 맘씨 좋고 애들 잘 챙기는 저 녀석.. 2010. 4. 17.
제발 부탁입니다. 2010. 4. 11.
5년만의 폭설 뭐이런 낭패가.... 아침을 깨우는 카랑카랑한 소리 "야!! 일어나라!!" 어무이였다. 밖에 눈온대. "어.............." 이 대답만 10여분 정도 ... 전날 아부지 제사를 지내고 술을 계속 마시겠다는 어무이 때문에 취침시간이 늦어졌다. 무튼. 일어나 창문을 봤다. 내가 군대에 재입대 한건가.. 군시절 이가 갈리도록 치웠던 눈이 우리 동네를 휘덮고 있었다. 난 항상 그랬다. 군입대후 신병훈련을 받던 논산훈련소. 40여일 가량 있는곳에서 1년에 1번한다는 전장비 사열기간이 낑겨서 죽도록 장비에 기름칠을 했다. 4년에 한번 있다는 윤달이 끼어서 군생활도 하루 더 했다. 그런데 입학한지 얼마나 됐다고, 주구장창 비만 오더니 뜬금없이 5년만의 폭설이라니...-_- 창문을 열고 대략 30초간 아주 많.. 2010. 3. 10.
역시 사람은. 역시 사람은 이상하다. 누군가가 자신의 뜻대로 해주지 않는다면, 누군가를 자신이 원하는대로 만들지 못한다면, 부정이라는 안경을 쓰고서 세상을 바라보며 여기저기 자학하기 시작한다. "역시 뭐뭐는 이래이래 저래저래 이렇군, 그렇군." "역시 그런 사람이었군." 기타 등등. 이런 말들중에 자신의 잘못을 언급하는 말은 눈씻고 찾아봐야 겨우 보일똥 말똥. 자신의 잘못들은 온갖 아름답고 멋진 단어들을 총 동원해 포장해대기 시작하지. 과거 자신이 무슨말을 했는지도 망각한 채 말이다. 그래. 느꼈다면 그것이 답이다. 반복만 하지 않으면 된다. 또 어느 순간 와르르 무너지지 않으면 된다. 추억은 추억으로 묻어둘때가 가장 아름다운 법이다. 문득문득 떠오른 감정에 추억을 내버려두기 힘든것 또한 사실이긴 하지만, 그걸 참아내.. 2010.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