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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uter/Story

MSI 라데온 HD7870 R7870 OC D5 2GB 트윈프로져3

by JHoo. 2012. 4. 25.

 

 

아.

 

그 이름도 장엄하고 웅장하고 길기까지한 MSI 라데온 HD7870 R7870 OC D5 2GB 트윈프로져3.

 

원래의 계획은 이러했다.

 

올초 HD7970과 7770이 나왔고 곧 7800대 VGA도 나올것이다.

 

분명 전 세대의 모델인 HD6850은 가격이 하락할테며, 6850 두장으로 CF를 하고 있었던 나는

 

6850 두장을 모두 처분하고 HD 3850으로 7850이 나와서 거품이 좀 빠지면 그때서 7850을 구매하면 되겠다!

 

그리하여 6850 두장을 신품 가격의 90% 수준의 금액을 받고서 팔아치웠고,

 

HD3850을 사용했다.

 

하지만 나같은 놈이 3850을 쓸 수 있을리 만무했다.

 

2주가량 잘 참고 사용했지만 결국엔 참지 못하고 덕팔이집을 습격, GTS450을 강탈해 오고야 만다.

 

뭐 어찌 되었든.

 

660이나 670이 나오면 약간이라도 가격하락은 이루어 지겠지만

 

기다림에 지친나는 더이상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7850을 매일같이 모니터로 바라보다

 

이윽고 지름신 영접을 하게 된다.

 

하지만 7870과는 약 10만원 정도의 가격차.

 

내 파란만장한 20대의 마지막 업글이라 치부하며 떨리는 손으로 7870을 구매하고야 말았다.

 

 

 

안받는다 문화상품권.

 

 

밀봉은 잘 되어있다.

 

이전 6850때처럼 봉인씰 훼손 흔적은 없다.

 

초기물량이라 그런가.

 

 

6850 박스 패키징과 크기나 구조상 별다른  차이점은 없다.

 

단지 프린팅이 7870으로 바뀌었을뿐.

 

 

이런식으로 열리는 구조 또한 똑같다.

 

 

엿보이는 창으로 행운대축제 쿠폰과 던전 뭐시기 쿠폰. 그리고 반품 설명서 비스무리한 종이가 들어있다.

 

물론 정독하지는 않았다.

 

 

스윽.

 

이제 난 니꺼. 넌 내꺼.

 

 

 

 

어쩌고 저쩌고.

 

 

불필요한것들을 제거하고 나면 드디어 이놈의 실체가 나타난다.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제법 명확한 트윈 프로져 쿨러.

 

난 괜찮은데 의외로 이 쿨러 별로라 하는 사람들이 많다.

 

2슬롯 쿨러에서 GPU 풀로딩의 발열을 제거하려면 풍절음 발생은 당연한것 아닌가.?

 

 

PCI-E 6핀 보조전원 변환 케이블. 

 

드라이버 CD와 DP포트용 변환 젠더. 그리고 기타등등.

 

 

테이프 꼬라지가 왜이렁미.

 

잠시 불길안 기운이 엄슴하려 했지만

 

 

 

다행이 주둥이가 밀봉되어있다.

 

다행일지 단순변심품 재포장일지.

 

깊게 들어가면 머리아프니까 여기서 패스.

 

 

나란놈이 어딜 감히 당첨을 꿈꾸었는가.

 

 

개봉.

 

 

6850에 붙어 있던 사이클론보다 큰 히트 파이프로 보인다.

 

5개의 히트파이프.

 

 

흐음...

 

제조상의 스크레치일지, 반품된 물건 재포장시 생긴 스크레치일지.

 

점점 이상한 스멜이..

 

 

머 어째뜬.

 

내가 뜯으나 니가 뜯으나 어쨋든 뜯으면 중고.

 

어디 뿌사진곳은 없으니 패스.

 

 

 

휨 방지 가이드가 설치되어 있다.

 

실제로 얼마만큼의 효과가 있을런지는 그래픽카드 휠때까지 써봐야 알것지.

 

아래부터 몇장은 그냥 감상용.

 

 

 

 

 

 

 

 

MSI가 자랑하는 블레이드 프로펠런가 뭐신가.

 

 

 

 

얼마전 600T를 질러버린 영감에게 케이스갈이 해주고 하사받은 잘만 Z9 Plus.

 

어디 써먹을때 없을까 고민하다 쿨러나 써먹자며 해부를 시작했다.

 

 

 

내 메인보드엔 쿨러 연결핀이 2곳밖에 없으므로 전면에 붙은 팬컨을 쓰기 위해 컨트롤러 부위를 도려냈다.

 

 

빼고보니 참으로 고맙게도 내부의 부품들이 각개격파가 가능하게 설치되어있다.

 

 

일단 LED팬 두개를 적출한다.

 

연결 방식은 3pin

 

 

전면 컨트롤러 판넬에서 팬 컨트롤러만 적출한다.

 

 

그리곤 일단 대기.

 

 임시로 쓰던 덕팔이네 GTS450

 

아담한 녀석이었군.

 

지금봐도 참으로 못났다.

 

게인워드 제품으로 저가형에 속한다.

 

VRAM을 D2를 썻는지 뭔놈의 렉이 그리도 쟈글쟈글 거리던지.

 

아마도 D3 VRAM을 사용한 놈일게다.

 

귀찮아서 확인도 패스.

 

 

어서오시옵소소.

 

이젠 뒤로 후진할수 없는 삽질 그레이드.

 

 

이제 아까 적출한 팬컨을 어디에 달지 심각히 고민후 남아도는 HDD 베이에 고정시키기로 결정하고

 

방구석 한곳에 짱박힌 스펀지 비스무리한 녀석을 팬컨에 맞게 오린후 바닥에 덧대어 부품보호를 실행한다.

 

대충 자리를 잡은뒤 케이블타이로 대충 고정시킨다.

 

 

안보이고 작동 잘되면 땡.

 

 

HDD 베이는 슬라이딩 방식이므로 뒷쪽으로 팬컨 선의 여유를 좀 남겨두면 요런식으로 빼서 팬속도 조절이 가능하다.

 

완성입니다요.

 

이제 진짜 CPU와 메인보드만 바꾸면 완벽한 삽질 그레이드.

 

아이비야 아이비야..

 

너를 질러야 되냐 말아야 되냐..

 

플랫폼이 한두세대만 더 연장되면 고민할 가치도 없겠다만

 

다음 하스웰은 플랫폼 자체가 바뀐다니 심히 고민스럽다.

 

아....

 

내가 칼네브를 이리도 오래 쓰게 될줄이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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