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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uter/Story

VGA 자체수리 성공!

by JHoo. 2010. 7. 23.

옴독팔네 가계에서 출산을 마친 GeForce 8600GT


이런 종류의 수리 경험은 전무한 나라서 해볼까 말까 고민끝에 가져왔다.

네이뇬님이 말씀하시길, FZ79 요놈은 무늬만 캔인 쓰레기급 캐패시터라네..ㅎ

엊그제 전포동으로 캐패시터 구입을 위해 출동했다.

IC114본사인 협신전자로 갔다.

직원이 어찌나 친절하신지 얼굴도 안쳐다보고 네가지 밥 말아 잡숫는 말투로 날 상대한다.

날도 더워 죽것는디.

퉤퉤퉤.

속으로만 침뱉고 10개 구매해왔다.


학교가면 널린게 납이지만, 학교까지 가는건 너무나도 귀찮으니깐.

100g짜리 하나 사왔다.

원래는 캐패시터 사면서 손가락 한마디만큼만 얻어올랬는데

직원 꼬라지 보니 얻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졌다.

하지만 바닥에 떨어진 납조각 없나 쳐다봤다는 -_-;


두개만 필요했지만 개당 150원이라는 직원의 말에 300원치 팔아주기 미안해서 10개 달랬다.

지금 생각해보니 오지랖이었다.


집에서 작업을 시작할려는데 이 망할....

인두기가 110v용이다 -_-

이놈이 110v였단건 생각이 나질 않았지만,

내가 변압기를 버렸다는 사실은 확실히 떠올랐다..

결국엔 어제 학교에 갔지.

사물함을 열었는데 아 글쎄....

내가 누구 사물함에 넣어놨는지 책만 덩그러니 있고 도구들이 하나도 없다...

훗.

10초간 고민에 빠졌다가 자물쇠가 걸려있지 않은 사물함의 인두기를 빼왔다.

물론 연락은 해줬다 ㅎ


집에 돌아와 바로 작업을 시작했다.

버릴려고 창고에 모셔둔 옛날 컴퓨터 책상 옆판을 작업대 삼아.


출산을 마친 캐패시터를 제거했다.

뭔놈의 납이 이리도 안녹던지.

아마도 ROHS기준의 제품이라 특이한 납을 사용한듯.


어제 구매한 캐패시터를 끼워넣고.



지져줬다.

내 땜질 실력이 이리 형편없지 않은디...

나름 이쁘장하게 땜질 잘하는데,

붙어있는 납과 구매해온 납이 서로 안붙을라 그런다.

아마도 종류가 다른 납인가보다.


구멍만 막겠노라~

라는 일념으로 땜질을 마쳤다.


차마 메인컴엔 연결을 해볼수가 없었다 -_-

터지면 나만 억울하니깐!

그래서 서드컴의 부품을 최소화해 테스트를 시작했다.

슝슝~ 잘 돌아간다!

부팅화면에 8600GT 라고 뜬다.


하드까지 설치해 윈도우 진입.


윈도우님이 8600GT를 인식해 주신다.

이 뭔지 모를 야릇한 성취감. ㅎ


20.1인치 모니터의 최대 해상도인 1680 * 1050 해상도에서도 깨끗하게 잘 나온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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