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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uter/제품 정보

HP Photo Smart Plus B209A

by JHoo. 2010. 3. 27.

오랜만의 포스팅이다.

새 학기라 학교 적응도 필요하고,

알바자리 찾아 허덕이고,

밀려드는 과제에,

안하던 공부까지 할려니 코피 터질 지경..

무튼,

며칠전 복합기를 구매하게 됐다.

원래 진작에 사려고 했지만,

왠일인지 이놈의 209A모델이 HP본사에서 임시 품절이란다.

덕분에 대략 보름가량 기다리고,

그사이 결제 취소만 두번을 했다;


요녀석이다.

3일전인가, 학교 마치고 버스 환승할려고 터미널서 기다리는데

어무이한테서 전화가 왔다.

회사와서 차 가져가라고...-_-

학교 갈때나 좀 가져가라 하지.

지하철로 급 환승해서 부산일보 앞으로 갔다.

내리지 않는 우리 어무이.

"가야 데려다 도."

"에이쉬....-_-"

며칠을 3~4시간밖에 못자서 피곤해 기절할 판이었다.

거기다 주룩주룩 비는 오기 시작하고.

별수 있나.. 밥 얻어 먹을라믄 뫼셔다 드려야지 -_-

가야 어느동네에 내려 드리고,

혹시나 싶어 자주가는 가야상가 가계에 전화를 했다.

"실장님~ HP B209A 있어요?"

있대. 얼마냐고 물었더니 13만원이랜다.

"어랏."

며칠전 구매하려 했던 금액이 17만원 대였고,

잠시 단종 되었다가, 며칠전 살짝 보았던 가격이 최저가격 15만원이었다.

'가격이 내렸군'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며 지금 갈테니 준비해달라 했다.


지금은 지주와 주차장 업주와의 분쟁으로 주차장을 이용하실 수 없으시다고

주차장 입구에 현수막이 걸려 있다.

비가 온다. 차를 댈 곳이라곤....

주정차 위반 단속 카메라 앞 뿐이었다...-_-

훗. 그런것에 굴할 내가 아니다.

난 자랑스럽게 카메라 바로 아래에 주차를 했다.

13만 5천원을 카드로 결제하고 3분만에 물건을 싣고 난 그자리를 떠났다.

왠지 들뜬 기분에, 안창마을 뒷길로 힘겹게 차가 올라가고 있을쯤

전화벨이 울렸다.

"직원이 실수해서 물건을 잘못 드렸어요 ㅠ.ㅠ"

우라질 앰빙할.

그럼 그렇지. 내팔자에 무슨.

실장님은 버벅였다.

원래는 물건을 가져와 달라고 말을 하셔야 하나,

근 10년간 단골로써 그집만을 고수해줬던 내가 신경 쓰이셨나보다.

카드사에 전화해서 취소시키면 놀라실까바 전화 드린다고

물건이 잘못됐는데 필요한 기종이 K209냐고..

그렇게 빙빙 돌려 말씀하시길래,

차액이 얼마냐 물었더니 4만원 정도란다.

집에가서 입금해드릴게요 라고 했더니

"아 그래 주실래요? 번거롭게 해서 죄송해요 ^^"

라며 빵끗 웃어주셨다.


집에 와서 박스를 뜯고 내용품을 꺼냈다.

새제품을 구매하면 내용품 누락 확인은 필수!!

근데 왠지 눈에 띄는 봉투하나가 보인다.

"각 서 재 중"

응...?

어디 잘못 딸려 들어왔나. 왠 각서.

내용은.

"이 프린터를 위조지폐 제작에 사용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작성해서 본사로 회송하시오"

였다.

난 잠시 빵 한번 웃어주셨다.

위조지폐 복사할수 있는 능력이라도 있음 좋것다.


야무지게 포장해놓고 테이프도 야무지게 많이도 붙여놨다.


대략 7년간 나와 함께 했던 프린터.

도대체 난 저 프린터를 왜 샀는지 모르겠다.

저 프린터 사고 잉크는 한 2번 갈았지 싶다.

그중에 한번은 프린터를 너무 오래 쓰지 않아 헤드가 다 말라서

해드 교체도 한번 했다는...;

저 CX40이 제대로 움직여줬다면 난 209a를 사지 않았을꺼야.

그래 움직이긴 움직였다.

다만 토해낸 결과물이 백지장이었을뿐.

그래서 과감하게 새 프린터 구매를 결정했고,

요즘 대세를 나도 따르기로 했다.

일전에 면허증 스캔하러 덕팔이네 피방인 화명동까지 갔던 기억이 떠오르기도 했고,

필요할때 없으면 아쉬운 기능이 스캔이다.

거기다 우리 큰 아줌마도 프린터를 쓸일이 많기에,

Wi-Fi 기능도 필요했다.

요녀석은 무선인터넷으로도 출력이 가능하다.

구지 2번이나 구매취소 요청을 받으면서도 이놈을 고집한게,

이 스펙에 이 가격의 복합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꺼내서 아무것도 연결하지 않은 채 저 상태로 덩그러니 한 이틀을 방치했다 -_-;


덕지 덕지 붙은 보호 필름들을 제거하고 설치를 완료한 모습.

훗. 괜춘하군.

스크린은 터치방식으로 동작한다.

인식속도는 손을 가져다 대고 힘을 주기 전에 반응한다.

메뉴는 직관적이고 심플하게 구성되있고,

메모리 리더기와 1개의 USB포트가 지원된다.


누나방에도 설정해줘야 하는데 귀차니즘에 빠져서 또 나 몰라라 하는중이다..

설치하고 학과 시간표 한장 뽑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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