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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uter/Story

울프데일. 그리고 X48-T3RS. 가지고 싶었던 그시절의 부품들로의 회귀.

by JHoo. 2012. 2. 3.

 

 

당직을 마치고 슈퍼에서 주인 아줌마의 눈치를 받던 녀석을 가계 셔터문 올려주고 데려왔다. -_-ㅋ

내가 지금 이 시기에 굳이 2세대 전의 CPU인 울프데일 e8400을 쓰려는 이유는

샌디브릿지로의 옆그레이드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샌디브릿지로의 시스템 교체는 분명 업그레이드가 맞으나,

4월이면 샌디브릿지 다음 프로세서인 아이비 브릿지가 나온다.

그럼 그때되면 분명 아이비에 목 메여 할 나이길 난 너무나도 잘 안다.

그리고 현재 시스템은 칼리스토 기반 칼네브 B55는 점점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팔아버리는게 이득이며,

울프데일이 더 오랜기간 중고시장에서 어느정도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을것이라 판단 때문이다.

그리고 울프와 칼네브의 성능차가 그리 크지 않을것이란 기대인지 판단인지 모를 무언가도 살짝 포함되어있다.

그래서 무리하게 DDR3지원보드를 찾은것이다.

DDR3의 속도를 맛본 나는 DDR2는 두번다시 쓸수 없는걸 잘 아니깐.

 


박스 보관 상태 양호.

 


내부 보관상태 양호.

 


보드 외관 상태 양호.

 


캐패시터 하나가 외부 충격에 휘었으나 작동엔 이상이 없어 보였다.

 

 

 


설명서 까지 구성물은 모두 이상없이 왔다.

 


청소좀 하고 보내주지.

아무튼 CPU 핀은 이상 없음.

 


디지털 전원부.

 


PCI - e 16x  슬롯 두개. 8x 슬롯 한개.

 


PCI-E 슬롯의 배속 구별은 보드 뒷면을 보면 가능하다. 물론 앞에서도 슬롯의 핀을 보면 확인이 가능하다.

절반의 핀을가진 8x 의 슬롯은 바로 구별된다.

16x 슬롯은 CF 구성시에도 16x으로 작동한다.

 


x48 칩셋.

과거 영광을 누렸던 775소켓의 CPU를 지원하는 최상위 칩셋이다.

당시 P965보드에 콘로 e6300을 쓰던 나에겐 그저 눈팅만 할수 있는 가격대의 보드였다.

이녀석 역시 초기 출시가는 38400엔 정도이다.

금일 환률로 계산하면 564,069.12원 이네.

 


노스 방열판을 설치하기 위해 구리스를 도포해준다.

CPU용으로 구매한 녀석이긴 하나 무슨 상관 있으랴.

 


잘 펴발라 준다.

 


써멀라이트사의 방열판이 번들로 들어있다.

 


청소좀 하고 보내주지 진짜!!!

 


 


설명서는 동봉되어 있다.

CPU 쿨러 설치와 비슷하다.

방열판만 있고 쿨러는 별도 구매인가 보다.

쿨러 고정핀은 함께 들어있다.

 


설치를 하고 보니 캐패시터가 어디서 충격을 받는지 답이 나왔다.

 


방열판과 간섭이 생긴다.

설계상의 오류인가보다.

 


방열판을 약간 돌려서 간섭을 없애준다.

 


 


설치완료.

 


될지도 모르는 배터리이지만 새걸로 교체해준다.

 


3v 배터리로 교체하면 된다.

 

 


이제부터가 현기증 나는 작업이다.

내 케이스는 볼때마다 답이 안나온다.

너무 쫍아 터졌다.

 

 


궁시렁 궁시렁 거리며 빅타워 케이스에 대한 동경심을 한껏 상기시키며 보드를 들어냈다.

 


x48보드에서 다시 열심히 일할 DDR3 - 12800 램.

 


이 둘은 사귀나.

쿨러를 뺄때마다 꼭 함께 붙어서 나온다.

 


AMD소켓용 브라켓을 교체해야 된다.

 


브라켓 교체를 해주고,

 


백 플레이트 너트 위치도 이동시켜준다.

홀의 안쪽부터 775핀 / 1156핀 / 1366 핀용 홀이다.

 


매형 컴터에서 뽑은 e8400.

뿔딱이 아니길 빈다.

 


램도 설치해주고

 


구리스도 발라주고.

 


쿨러까지 설치 완료.

이제 케이스에 넣기만 하면 된다.

 


흐아어으엉미;ㅇ;미ㅏ호댜으;ㅑㅂ봄ㄷ개조ㅓㅎ'머ㅏ

 


이 빌어처먹을 케이스가!!!

 

 


단 1cm의 차이로 설치가 안된다.

CPU쿨러가 케이스의 상단 쿨러와 간섭이 생겨 장착불가.

 


잠시 패닉상태에 빠져본다.

방법은 있다.

1. 상단 쿨러를 제거하고 설치한다.

2. 케이스를 새걸로 바꾼다.

3. 그냥 케이스 없이 오픈시스템으로 쓴다.

분명 잠시동안이지만 난 속으로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었다.

"케이스 바꾸고 싶어했잖아. 어짜피 이건 너무 좁았어. 질러 임마"

"상단 쿨러 빼면은 들어갈꺼 같은데?"

"케이스 폭도 너무 좁잖아. 볼때마다 신경질 내지 말고 걍 바꿔"

"이번달 적잔데?"

잠시동안 찾아오신 지름신님은 나에게 큰 선물을 남기고 가셨다.

 


이 슈발롬.......

 


모르겠다.

 


케이스에서 모든것을 해체했다.

 


쿨러까지 설치를 완료하고 가조립을 시작한다.

 


오디오 모듈이 따로 들어있다.

 


케이스 받침대위에 가설치를 했다.

 


하드와 SSD는 쿨러 박스위에 모셔두고.

의자에 앉아 이것과 결제 완료된 핸드폰 문자를 드려다보고 있자니.

내가 지금 다운그레이드를 하는것인지 업그레이드를 하는것인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내일 영감한테서 6850을 업어오면 이건 완벽한 삽질그레이드다.

신은 참 야박도 하시지.

이 상황에서 매형표 e8400 CPU는 쓰레기 스테핑인 C0스테핑이며,

CPU가 뿔딱인지 보드 세팅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FSB400이 안들어간다.

솔직히 이정도 파워에 보드면 FSB 350정도는 들어가줘야 예의아닌가?

350도 안쳐잡솨 주신다.

난 기본전압으로 FSB400은 그냥 들어갈줄 알았다.

이건 뭐....뭐라해야할지 ㅋㅋㅋㅋ

이 삽질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을 해봐야겠다.


아래는 오랜만에 보는 어워드 지니 바이오스.


 


날짜 세팅 해주고.

 


AHCI 모드로 잡아줬더니 포멧없이 바로 윈도우 포스팅이 가능했다.

 


약간은 생소한 DRAM 세팅창.

 


하이엔드 오버클럭 보드답게 전압 조절 항목이 상당히 풍부하다.

 


 


 


 


 


 


 


 


 


 


보드가 좋으면 뭐하나.

내 CPU는 FSB 350도 못쳐먹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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