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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야 Story/Diary

잊지 않으마. LG U+

by JHoo. 2010. 12. 21.

나 살다 살다 이렇게 가입하기 힘든 곳은 처음본다.

12월 13일. 집전화를 없애려는 목적으로 인터넷 검색을 하다,

LG에 인터넷과 집전화를 신청하게 되었다.

설치 희망일은 15일.

14일 오후. 청약 확인을 위한 문자가 날라왔다.

청약서엔 인터넷과 집전화, 그리고 TV까지 세가지가 신청되어 있었고 요금도 38.000원으로 기재되어 있다.

"도란나...."

1. 맞습니다.
2. 아닙니다.

당연히 2번을 눌렀다.

그뒤로 대략 3일간 감감 무소식이었다.

17일. 고객센터로 전화를 건다.

상담원 : "청약서에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가입신청한 대리점에서 다시 연락이 가야 정상입니다."

나: " 연락이 안와요."

조치를 취해놓겠다던 상담원.

그렇게 아무런 소식도 없이 주말이 지나가 버렸다.

20일.

더러운 기분을 느끼며 신청 취소를 하게 된다.

상담원 왈 : 지금 취소 하시게 되면 3개월동안 재가입이 불가능 하십니다~
                 다른 대리점에서 개통 신청하신후에 처음 신청하셨던 거 취소하시면 됩니다.

상담원을 너무 믿었던 나머지 다른 대리점을 통해 다시 접수를 하게 된다.

대리점 상담원 : 앞전에 신청하셨던 곳이 있어서 가입이 불가능 하십니다. 본사 전화하셔서 청약 철회 시켜달라 하세요.

본사 상담원 : 청약은 철회가 불가능 한 부분입니다~

비러쳐머글 것들 장난하나..

난 말했다.

설치일도 안지키고, 청약서도 잘못 작성하고, 요금까지 상이하게 알려준 대리점이랑 왜 내가 거래를 해야 하냐고.

본사 상담원은 말했다.

선의의 피해자가 생겨도 청약은 철회할수 없어 죄송하다고.

쉽할...

그럼 그냥 처음 대리점에서 할테니까 설치 날짜나 잡아달라고.

잠시후 다시 청약 확인서가 날라왔다.

하지만 이번엔 인터넷과 집전화 두개가 신청 돼있었지만, 요금이 38.000원으로 찍힌것이다.

난 다시 본사에 전화를 했다.

나 : "신청 취소 해줘요."

상담원 : "취소하시게 되면 3개월 내 재가입이 안되세요"

나 : " 알았으니까 취소 해달라구요."

난 울 어무이 명의로 다시 가입할 요량으로 신청을 취소했다.

다음날, 어무이 명의로 다시 대리점에 가입신청을 했다.

안된단다.

집 전화번호가 이미 한번 신청 됐다가 취소된 번호라서.

....................................-_-

참으로 할말이 없었다.

본사에 다시 전화했다.

취소한거 철회해 달라고.

일단 처음 가입신청했던 대리점에 연락하셔서 1644-7040 번으로 연락하시면 될꺼라고.

폰 통화목록을 뒤져 가입신청했던 대리점 번호를 찾아 연락했다.

"그건 저희쪽에서 하는게 아니라 본사에 직접 전화 하셔야 해요~"

"여보세요. 좀전에 본사랑 통화했어요. 대리점에서 1644-7040번으로 연락해야 된대요"

"아 그래요? 제가 연락해보고 다시 연락 드리죠."

잠시후 다시 연락이 왔다.

"여기서는 안되고 직접 본사로 전화해 보세요."

며칠간 받은 인터넷 스트레스로 두통이 오기 시작했다.

본사에 전화했다.

"이러쿵 저러쿵. 안되요 3개월. 이러쿵 저러쿵."

앞에 무슨 종이라도 붙여놓고 말하나보다.

이사람 저사람 내용이 틀리지만 한가지 공통점은 3개월내 재가입 불가능하다는거.

"아니 청약서 내용도 틀리고, 설치일자도 안지키는데 내가 왜 그 대리점에서 해줄때까지 기다려야 되냐고.

3개월 재가입 금지 항목은 대리점간에 유치경쟁 때문에 만든거 아니냐고. 처음 신청했던 대리점에서 개통 진행할테니

그렇게 해달라고요. "

이 쟈식은 이제 죄송하단 말도 안한다.무조건 안된단다.

"아니 그럼 왜 아까는 된다고 대리점이고 1644-7040에 전화하라니 했냐고."

그랬더니 말이 없다. 대략 30초간 아무말없이 서로 전화기를 붙들고 있었다.

"아~ 그냥 상급자 연결해줘요."

"상급자분도 똑같은 대답 하실텐데 괜찮으세요?"

"해줘요."

그렇게 전화를 끊고 약 한시간 후 팀장이라는 사람에게서 전화가 왔다.

"죄송합니다 고객님 3개월 이내 어쩌고 저쩌고."

취소한건 내 잘못인거 아는데, 유플러스에서도 잘못한거 있지 않냐고. 청약서 내용도 틀리고 설치 일자 약속도

안지켰는데 왜 피해는 내가 다 봐야되냐고. 그리고 대리점 유치 경쟁 때문에 3개월 걸어둔거 아니냐.

그래서 처음 대리점에서 하겠다고 이젠 거의 애원하다 시피 말했다.

"죄송합니다 고객님. 저희가 고객센터를 만들면서 고객 한분 한분의 소리를 들어서 정책에 반영합니다.

고객님의 의견도 수렴할수 있도록 연초에 건의하겠습니다."

진짜 맘같아선 전화예절 따윈 버로우 시키고 싶었다.

목구녕까지 욕이 쳐 나올려 했다.

살다 살다 이렇게 오지게 가입시켜 달라고 말한곳도 없지만,

살다 살다 이렇게 오지게 가입 안시켜주는곳도 처음 봤다.

누구를 위한 정책인데 도대체.

피해는 고객이 다 보는데 무슨 고객의 피해를 막기 위한 정책이라고.

무튼.

잊지 않겠다 LG U+  .

비록 우리집에 FTTH 설치가 안되서 VDSL 라이트밖에 설치가 안되고,

현재 쓰는 인터넷이 SK브로드밴드라 어쩔수 없이 미친척하고 며칠간 통화했지만,

속도 2M나오는 VDSL을 쓸지언정 LG는 절대 안쓴다.

고객 한분 한분의 소리?

어짜피 수정 하지 않을 정책. 듣기만 많이 들어라.

ㅅㅂ... 며칠동안 본사 고객센터에 건 전화만 100분이 넘어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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