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omputer/문제해결

그래픽카드. 열풍기로 새 생명 불어넣기.

by JHoo. 2013. 2. 4.

 

 

부품을 수리하는것은 재미있다.

 

꼭 필요한게 고장이 났을때, 그리고 고장난놈을 언젠가는 고쳐보겠다고 소장하고 있던 녀석을 바라볼때.

 

꼭 손을 대 보고 싶은 욕구가 치밀어 오른다.

 

 

 

요녀석들.

 

대략 3~5년전 한가닥 하던 녀석들이다.

 

빨간놈부터 AMD HD 3870 , NVIDIA GeForce 9800GT 넉장.

 

그리고 영감집에 꽂혔다가 산지 6개월만에 고장났는데 회사가 망해버려 수리를 못한 비운의 에버탑 7600GT ㅋㅋㅋ

 

 

nVidia 의 8000~9000번대 VGA는 유독시리 냉납이 많이 나온다.

 

쉽게 말해 냉납이란,

 

볼납으로 납땜된 곳의 칩이 납땜 상태가 불량하거나

 

사용된 납의 상태가 좋지 않아 PCB와 칩셋간의 유격이 생긴 현상이라 보면 된다.

 

이놈들 살려 볼꺼라고 드라이기를 이용해서 지져보고

 

살아날 기미가 안보이길래 다리미로 한번더 해보자며 친구놈한테 다리미 가져오라 했는데

 

이 망할쟈식이 무선 다리미를 가따줬네.

 

 

결국 시원하게 한놈 장만했다.

 

온도 조절이 가능한 열풍기.

 

 

 

3단계 풍량 조절이 가능하며, 10도 단위로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뭐 그래픽수리뿐만 아니라도 열풍기는 쓸곳이 많다.

 

당장 우리집 본가 옥상에 겨울이면 허구헌날 얼어붙는 물땡크 엑셀 파이프를 녹이는데도 유용하다.

 

 

요 넓덕한 노즐을 끼우면 딱 엑셀파이프 녹이기 좋다.

 

 

자자.

 

오늘 욕볼 선수들 준비하시고.

 

 

1번타자로 HD 3870 당첨.

 

 

블로워 팬 형식.

 

 

쿨러도 잘 돌아가고 멀쩡해 보이는데 화면에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

 

 

일전에 드라이기로 지져보고 발라둔 그리스가 아직 끈적거린다.

 

 

잘 닦아내고 회사 주임님께 하사받은 쿠킹호일로 잘 감싸준다.

 

 

코어부분만 건드릴것이므로 코어부분만 도려내야 한다.

 

 

요롷게.

 

잘 도려내도 틈새로 열이 어느정도는 들어가게 되어 있으므로 너무 꼭맞게 자르지 않아도 된다.

 

심지어 쿠킹호일을 덮지 않고 그냥 작업하는 분도 계시다.

 

 

일단 처음이므로 몇도에 얼마를 쬐야 하는지 전혀 데이타가 없다.

 

그냥 맨땅에 헤딩.

 

코어와 열풍기 입구를 약 2~3Cm 정도 간격을 주어 지속적으로 열을 가해준다.

 

 

하지만 이놈은 결국 회생불가 ㅠ.ㅠ

 

 

다음은 덕팔이네 가계에서 렉스텍으로 몇번의 수리를 다녀온 9800GT.

 

상태확인을 해보자.

 

 

첫번째 녀석은 일단 잘 작동을 했다.

 

하지만 아바를 세판 돌리고 나니 프리징이 발생하며 화면이 뻗었다.

 

이녀석은 220도의 온도로 약 60초간 열을 가해준뒤 정상적으로 작동을 했다.

 

다음선수 입장.

 

 

 

화면에 파란색으로 규칙적인 패턴이 나타난다.

 

 

 

윈도우 진입시 GPU 인식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음을 확인했다.

 

장치 관리자에서도 느낌표!!!

 

 

작업 방법은 똑같다.

 

 

 

쿨러를 제거하고,

 

 

써멀을 깨끗이 닦아내고.

 

 

쿠킹옷을 입혀주고 지진다.

 

이녀석은 약 67초간 구워줬다.

 

잘 식혀주고 써멀을 다시 도포해준뒤 쿨러까지 잘 조립해준다.

 

 

 

 

 

두둥.

 

규칙적인 패턴들이 사라졌으며 심지어 윈도우에서 정상적으로 9800GT를 인식한다.

 

테스트를 해봐야겠지만 일단 문제점은 해결된걸로.

 

자 다음선수 입장.

 

 

 

요녀석도 비슷한 증상이다.

 

이녀석도 동일한 작업 방법으로 수리 완료.

 

다음녀석은 좀 심하다.

 

 

부팅시 이런 딸라 표시가 나타나며

 

 

화면 깨짐 증세가 매우 심하다.

 

 

 

윈도우는 들어온것 같은데 뭔 화면인지 알아볼수가 없다.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고 윈도우에서 작동을 중지 시켰다.

 

이녀석도 작업을 위해 쿨러를 들어내려고 보니

 

 

수리 보냈을 당시 블랙라벨 쿨러가 없었는지 잘만 쿨러가 달려 왔는데 부품과 간섭이 있다.

 

 

 

일단 쿨러를 제거하고,

 

 

 

다행히 약간 긁힌 정도.

 

 

간섭을 없애기 위해 쿨러 다리를 도려냈다.

 

펜치로 간단하게 잘린다.

 

 

220도로 약 73초간 구워준뒤 쿨러를 장착.

 

간섭은 사라졌고 문제점도 깔끔하게 사라졌다.

 

그리고 무려.

 

 

 

14도의 착한온도도 얻었다.

 

쿨러 좋은데 -_-?

 

 

총 6개의 그래픽카드를 수리했고, 그중 4개를 살릴수 있었다.

 

3870은 코어가 그냥 죽은듯했고, 7600GT는 윈도우에서 그래픽 드라이버를 설치하고나면 화면에 아무것도 나오질 않는다.

 

메모리도 구워보려 했으나 당직때 일하랴 그래픽카드 구우랴 정신도 없고 시간도 생각보다 오래 걸려 다음기회로 미루었다.

 

열풍기를 8만원대의 금액으로 샀는데 9800GT 넉장을 살렸으니 이미 본전은 뽑은셈 -_-ㅋ

 

 

도움이 되셨다면 하트버튼 한번 클릭 부탁드립니다 ^^

댓글21

  • BlogIcon 나를알다 2013.02.17 22:07 신고

    열풍기라고 하군요..ㅋ 저는 히터건(Heater Gun)이 더 익숙해서리..ㅋㅋ

    그나저나 냉납이 많은 제품이라니... 흐미-_-ㅋㅋ
    QC 검사 제대로 안하낭..ㅋ
    답글

    • BlogIcon JHoo. 2013.02.27 20:52 신고

      히팅건이나 히터건이나 열풍기나 똑같은 의미겠지요.

      QC 불량이라기 보다 사용된 납 자체가 좀 안좋은듯 합니다.

  • gt9500 2013.09.01 15:03

    저는 집에 열풍기가 없는 관계로 드라이기로 지져보았습니다!

    블로그 보고 리볼링 하는 업체(컴통)에 보냈었는대 이젠 안하다며 반송

    그러면 미리 공지나 올릴것이지 아직도 공지는 안올렸더군요. 상술인가 봅니다.

    그래서 이글을보고 저도 직접 해봤는대요.

    열이 좀 약해서 걱정이여서 15분 가열 했는대 잘되네요.
    (gpu 가열하는 겸사겸사 주면 램부분도 가열해주고요)

    몇칠 구동 좀 해봐야 되겠지만 열풍기 없는분들은 집에 드라이기나 다리미등으로 해보시길 권합니다.
    (책임은 못지는거 아시죠?)

    저도 사진 좀 찍어놓을걸 하는 생각이드네요.
    답글

    • 김아무개 2013.09.23 15:13

      지나가다가... 포스팅 잘 봤습니다. 결국 납이 덜붙거나 떨어진걸 다시 녹여 붙여주면 회생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니까 납이 녹을만한 온도까지는 가야하고, 납이 녹고 나면 그 이상 가열할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헤어드라이어는 온도가 납을 녹일만큼 충분히 높지 않아 잘 될지는 의문입니다. 반대로 히팅건은 사실 500도정도 되면 수 초 이내로 납이 다 녹기 때문에 1분이나 지지고 있을 필요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아무튼 잘 봤습니다.

    • BlogIcon JHoo. 2013.09.24 17:31 신고

      아무 정보 없이 그냥 하다보니 1분이나 지지고 있었습니다 ^^

      여러차례 해보니 이제 대충 감도 오구요.

      아무튼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 이아무개 2013.10.04 00:16

    9800gt하나 살렸습니다. 대략 3분 지졌는데 잘 작동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답글

  • gt9500 2013.10.13 11:48

    지나가다 글남긴게 생각나서 들어오니 답변이 있네요.

    당시에 살린 gt9500은 아직 잘 사용중입니다.

    답변처럼 드라이기도 온도가 낮지만 장시간 가열하면 납이 녹기는 하네요.

    집에 콘덴서 수리하다 남은 납이 있어서 실험하니 되는걸 확인했네요.

    일반 가정집에서는 히팅건(열풍기)을 보유중이신 분들이 별로 없을거 같고요.

    글카하나 살리자고 히팅건하나 사는것도 낭비 같아서요.

    만약 이글을 보시고 가정용 미니 헤어드라이기로 하실분들은 10분에서 12분 정도로 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미용실용 같은 큰 헤어드라이기는 온도가 일반 가정용 미니보다 높으니 주의하시고요.

    답변의 히팅건 사용법(?) 좋은정보 알고 가네요.
    답글

    • 김아무개 2014.03.27 19:54

      실과실습용 철물점표 실납은 공장에서 사용하는 납보다 녹는점이 낮습니다. ROHS같은 납 사용 규제 때문에 주석이 많이 섞여서요.

  • 질문 2013.10.30 17:40

    근데요 칩셋 부분에 200도 이상의 열풍기로 지지면 칩셋이 타버리지 않나요?
    답글

    • BlogIcon JHoo. 2013.10.30 23:59 신고

      음..

      일반적인 헤어 드라이기의 온도가 강풍 기준 100~140도 정도라 보시면 됩니다.

      100도를 넘나드는 헤어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는걸 생각해보시면

      칩셋에 200도의 바람을 쏘는건 타버릴 정도는 아니지요 ^^

      수온 200도와 열풍기의 200도는 다릅니다.

      센서에서 표시하는건 아마도 내부 코일의 온도일겁니다.

    • BlogIcon 해본사람 2020.09.25 19:09

      무연납은 230도까지 가열해야 녹아서 잘 붙는데요 유연납은 180도정도에 녹고요

  • 질문 또 2013.11.01 00:11

    물이 100도에 끓으니까 헤어 드라이기는 기껏해야 60도 미만이라고 생각했는데 헤어 드라이기 온도가 굉장히 높았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근데요 열풍기가 없다면 적당히 뜨거워진 인두기의 팁을 칩셋 근처에 놓아도 냉납이 녹지 않을까요?

    답글

    • BlogIcon JHoo. 2013.11.01 16:31 신고

      ;;

      칩의 어느부분이 냉납인지 어떻게 알구요..

      그리고 인두기로 칩셋 주위의 기판에 놓으면 기판이 녹습니다.

      물론 칩셋 위에 놓으셔도 칩셋이 손상됩니다.

  • tsr 2013.11.27 20:22

    그래픽 카드 써멀 재도포 한다고 예열을 해야 방열판이 잘 떨어지는걸 모르고 안떨어지는 방열판 억지로 떼어냈다가 사망한 뒤에 낙담하다가 전 열풍기가 없어서 다리미로 했는데 살아났어요 ㅎㅎ
    답글

  • pak 2014.06.03 21:19

    그래픽 카드 열풍기로 살렸네요 ㅋㅋㅋㅋㅋ 블로그의 글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ㅋ 감사합니다~
    답글

  • BlogIcon 헬멧박사 2014.07.07 00:24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이걸로 9800과 라데온6850살렸어요ㅠㅠ
    답글

    • vf2416 2018.01.04 21:08

      더 간단한 방법 http://blog.naver.com/vf2416/110158464642

  • 2014.11.18 16:31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해본사람 2020.09.25 19:06

    아소수 2070 열풍기 온도 설정 350도해도 실제 기판에 온도는 130정도가 다네요... 450도까지
    열풍 올릴수 있는데 다른 보드는 450으로 온도를 설정하고 가열하면 기판이 부풀어 오르네요
    이상하게 아소수 그래픽카드에서는 동일한 온도에서도 기판온도가 다릅니다 아마도 기판을
    열분산되는 소재로 만들어나봐요... 450도로 가열하기도 그렇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기판 칩셋 온도가 230도에 도달해야 납이 녹을텐데요..
    답글

    • BlogIcon JHoo. 2020.09.25 19:13 신고

      2070도 냉납이 있나보네요.
      근데 2070은 as보내는게 더 낫지않나요.?
      그리고 제 글은 메인칩에 열풍기 쏘는걸로 나올텐데요 기판이 아니라.

      13년도에 작성한글 같은데 저도 기억이 가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