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ar D.I.Y/Forte

덴트가 별거냐.

by JHoo. 2012. 2. 18.

 

 


 


결국엔 우리 어무이 시원하게 한방 해드셨다.

 


아....이거 대책 안스오..

범퍼는 빵구나기 직전까지 갔나보다.

여차 했음 어제 갔던 치과 주차장에 따지러 달려 갈뻔했다.

집밑에 차를대고 갈려다가 한번 뒤 돌아봤더니 이꼬라지 되어있다.

혹시나 해서 엄마한테 전화해서

"엄마가 차 끍읐나!!!!!"

했더니 너무도 태연히

"어!"

하시면서 바쁘다며 끊어버리는 어무이.


엄마가 차만 몰면 죄다 상처투성이에다가 연비가 바닥 낮은줄 모르고 줄줄 내려간다.

살살 좀 댕기슈.

엄마가 무슨 레이서유?


휀더까지 우그러졌다.

아...미치것소...

밤에 잠이 안오더라.

영감한테 사진 보냈더니 15장이면 되것네 한다.

15장이면 육회가 7접시.....

용납할 수 없다.

 


출근해서 고무망치와 내 두손으로 치고 땡기고 대충 맞췄다.

감쪽 같네?



긁히고 뜯긴 상처엔 일단 될지 안될지 모르겠지만 작업을 시작해 본다.

일전에 리어카에 긁혔던 상처 치료시에 사용하고 남은 페인트를 칠한다.

외장 컬러 넘버 IM.

티타늄 실버 색상이다.

칠하면서 보니 범퍼가 너무 심하게 까져서 복구가 될려나 모르겠다.

30분~1시간 간격으로 페인트가 마르고 그 위에 덧칠식으로 2~3회 덧칠해준다.


아....진짜 미칠쁜..

사포질 하다가 팔 부풀어서 터질뻔 했다.

이번에도 정성껏 물사포질 해준다.

사포질은 매우 고운 사포로 해야한다.


퇴근시간이 임박해 오므로 일단 휀다 한판만 작업을 했다.


치칭.

오로지 카 페인트와 한가지의 약품으로 처리했다.

나머지는 내 정성 ㅋ

제법 심하게 긁히고 우그러졌지만 찢어지거나 도장이 심하게 날라간 곳은 없으며,

범퍼 연결 고리도 파손된곳이 없었다.

누가 감히 포르테를 휴지테라 했던가..!


휀다 한판 작업을 끝내고 간단하게 사무실에서 나가새퀴 쌈뽕을 한사발 들이키고 퇴근했다.

이런 부끄러운 모냥새로 부산으로 넘어갈수는 음따!.

퇴근후 싄나게 낮잠 자고 있는 영감네 아파트 주차장으로 갔다.

또 미친듯이 문땟다.

하다 보니 손톱사이에서 피가 나드라 -_-ㅋ


예예~ 다됐습니다.


휀다를 좀 더 펴야 할것 같다.

휀다와 범퍼 사이에 유격이 생기고 요철부분 지날때 이상한 잡소리가 올라온다.


문제는 이거다.

아시다시피 범퍼는 플라스틱.

충격으로 플라스틱이 움푹 패여서 페인트가 안먹힌다.

영감집으로 올라가서 주무시고 계시던 어무이를 깨워 집안으로 침투후,

기절한 영감 옆에서 컴터를 키고 퍼티와 프라이머, 광택스프레이등 복원에 필요한 물품들을 검색했다.

그리고 잠에서 깬 영감이 결제를 했다 ㅋㅋㅋㅋㅋ

영감차 스크레치도 복원해 준다는 조건하에 -_-ㅋ

조금만 기다려라.

곧 새살을 이식해주마.

이식에 실패하면 반창고 한장 사서 붙여줄게.

걱정은 하지마.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