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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on Story/Drama

IRIS

by JHoo. 2010. 2. 20.

종영된 드라마지만 난 이틀전에서야 아이리스를 보았다.

내 취미는 가끔,

드라마를 한꺼번에 몰아서 보는것이다.

대학생의 특권이랄까 하하하



무튼, 처음 1회부터 보기 시작할땐 주체할수 없는 몰입감에 시간 가는줄 몰랐다.

그랬던 드라마가, 선화가 암살을 포기하는 장면부터 삐끗 거리기 시작했다.

상식적으로 암살대상을 사랑하게되는 암살범 이야기가 가능한 스토리인가.

그것도 북한 최고의 킬러라는 분이 ㅎ



물론 훈련받을 당시부터 가장 참기 힘들었던게 사람을 죽이는 것이었다고

뒤에서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었으나, 부자연스러운 전개였음에는 변함이 없다.

백산이 잡히고 난 후부터는 드라마 내용이 띄염띄염 진행이 되고,

뭔놈의 회상장면은 그리도 많은지 -_-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면은 이병헌의 발차기.



그따위 냉소 짓지마! 라며 빅의 뒤통수를 후려 차주는데

어찌나 내가 하고픈 말을 그리 똑같이 하며 행동까지 해주시는지 ㅋㅋ

그래. 드라마지만 TOP 폼 너무 잡았다.

쩔뚝 거리며 마지막회까지 왔던 드라마는 엔딩장면에서 그냥 자빠진다.

마지막 엔딩 장면, 등대 앞에 서있는 태봉이를 바라보는 현준씨.

이장면을 보며 나도 모르게 튀어 나왔던 말은

"음마, 이 쟈식 왜 듸졌어." 였다.



난 새드엔딩은 좋아하지 않는다.

무언가 개운하지 못한 음식을 먹었고,

맛없는 음식을 먹고 배부른 그런 느낌?

영 개운하지 못해 인터넷에 검색을 해봤다.

여기서 내가 몰랐던 사실은,

원작이 소설이었다는 것이다..;

그제서야 말도 안되는 스토리들을 인정할수 있었다.

풀리지 않은 의문점을 남겨두었고,

소설과 다르게 보여진 스토리와 엔딩은 많은 여운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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