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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야 Story37

자퇴원을 제출 했습니다. 2010년 3월 2일. 한국 폴리텍 부산 캠퍼스에 1학년으로 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생각한것과는 너무나도 다른 학교 생활이었지만, 기왕 시작한것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으로 나름 학교엔 꾸준히 나갔습니다. 하지만 2학기가 되면서, 점점 불투명하게만 보이는 미래와 금전적인 압박에 자퇴를 써버렸습니다. "꼴랑 2년 댕기는것도 못다니냐. 나같으면 차라리 휴학을 하겠다" 라고 말씀하실분들이 계실지 몰라 미리 말씀드립니다만, 제 인생은 제 인생이고 이 글을 읽으시는 리더분의 인생은 리더분의 인생입니다. 남의 '표준' 적인 결정에 제 의견을 부합시키기는 싫습니다. 몇주간 심각하게 고민도 해보았고 여러번 신중하게 생각한 끝에 내린 결정입니다. 처음엔 어머니의 건강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것이 보여, 휴학을 했습니다. '지.. 2010. 10. 7.
을숙도 근교. 날 다급히 찾는 어무이의 전화. "광양 좀 댕겨와라." "응-_-?" "엄마 친구분 좀 태워다 드리고 와라" "..." 아침에 우체국에 가서 택배를 붙이고 집에 막 들어와 추석 연휴때 보지 못한 내 친구는 구미호를 보고 있는데 천청벽력같은 전화였다. 부랴부랴 준비하고 엄마 친구분 뫼시고 요번에 개통한 을숙도 대교를 거쳐 용원에서 한분더 태워 진해까지 갔다. 다행히 광양까지는 가지 않았다 ㅎ 눈물나게 좋은 날씨에 멋들어진 경치와 적절히 시원한 바람과 적적히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달리니 나온길 잘했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진해의 어느 한 병원에 친구분들을 내려 드리고, 사모님 한분 용원에 뫼시다 드리고 난 을숙도 대교를 찾아 달렸다. 업데이트 하지 않은 나의 네비게이숀 양은 을숙도 대교를 타고 오는 내도록 내.. 2010. 9. 26.
5월의 첫 나들이. 여행의 시작은 돼지국밥으로 ㅎ 광주에서 내려온 염양이 선택한 음식은 국밥. 터미널 앞이라 그런지 돼먹지 못한 맛을 주는 국밥이었다. 12시 울산 결혼식 참석을 위해 새벽 6시 30분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평소 학교갈땐 참으로 일어나기 힘든 시간이지만, 여행의 흥분은 그런것을 개의치 않게 한다. 울산 결혼식을 다녀온 후, 부산에서 소규모 모임이 열렸다. 시작은 빈약했으나, 그 끝은 장황하게 끝이 났다. 한둘씩 모이더니, 4명으로 시작한 인원은 10여명으로 늘어났고, 결국 난 대략 10시간을 술자리에서 입에 술도 못댄채 보고만 있어야 했다 ㅠ.ㅠ 참 편하지만, 이럴땐 언제나 애물단지가 되는게 차다. 새벽 3시경 부산을 출발해 광주로 바퀴를 돌렸다. 어찌나 잠이 오던지.. 여러번 죽을 위기를 넘겨 휴게소에서.. 2010. 5. 4.
연애의 목적 여러분들에겐 연애란 무엇입니까? 누군가에겐 연애란 자기 만족이고, 누군가에겐 연애란 남들도 하니까. 누군가에겐 연애란 그냥 상대방이 좋으니까. 누군가에겐 연애가 재미삼아 하는것일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연애란 결혼을위한 것일수도 있습니다. 저에게 연애란 무엇일까요? 홀로 지낸지 5년이 넘어갑니다. 마지막 헤어질 그 당시에 전 너무나도 아팠고, 그 2년간의 만남과 아픔으로 인해, 저는 이성과 연애와 사랑을 모두 알았다고 건방을 떠며, 어리디 어린 나이에 결혼할 상대가 아니면 더이상 사랑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혼자라는 편안함에 심취해 있는, 20대가 기울어 버린 지금은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전 그렇습니다. 마지막 헤어짐을 불러온 제 부족함들을 전 아직 다 메우지 못했습니다. 외.. 2010.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