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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야 Story/사진 Story

엿먹었군..

by JHoo. 2010. 10. 23.
10월 22일. 예비군 훈련이 예정되어 있었다.

전날인 21일.

약속이 있어 약속장소로 가는데 오후 5시가 거의 다 되었을무렵

동대 본부에서 전화가 왔다.

깜찍한 녀석 : "김진후 선배님 핸드폰 맞습니까"

나 : " 네 "

깜찍한 녀석 : " 선배님 예비군 훈련 내일이 아니고 11월 말입니다"

나 : "연기됐어요?"

깜찍한 녀석 : " 네, 내일 아니고 11월 말입니다."

나 : "나중에 날짜 따로 통보해 주는거죠?"

깜찍한 녀석 : "네"

나 : "알겠습니다."

훈련전날, 갑작스레 훈련이 연기됐다니 좀 의아하긴 했지만, 별 의심하지 않았고,

약속장소로 가서 훈련 연기됐다는데 나 엿먹일라고 하는거면 어쩌지? 라고 우스개 소리로 그리 말했는데.

역시 말이 씨가 된다는 옛 속담은 진실이었나보다.


몇주간 보지 못한 자이언트를 4편 연달아 보고 지친 내 눈을 안정시키려 잘려고 누웠는데

문득 갑자기 생각이 나 폰으로 예비군 홈페이지에 접속을 해보았다.


이걸 보니 잠이 홀딱 깨버렸다.

그 이름도 자랑스런 무.단.불.참.

난 내가 동대에서 전화왔던 그때 운전하면서 꿈을 꿨나 싶어 통화목록까지 확인했지만, 전화 온것이 맞고

분명 그때 구덕운동장앞에서 좌회전 신호대기 중이었고, 통화 내용도 또렷히 기억하고 있었다.

새벽부터 기분 상큼하게 해주네.

이 깜찍한 쟈식을 어찌 해버릴까..

분명 우리집까지 찾아와 나에게 훈련 소집 통지서를 건네준 그쟈식인듯 한데..

오늘은 비록 토요일이지만.
 
훗.

나 해뜨면 동사무소 쳐들어 갈련다.

이대로 억울하게 고발당할순 없다 -_-

ㅇ ㅏ ~~~~~~~~~~~~~~~~~~!!!!!!!!!!!!!!!

이 깜찍한 쟈식.....잡히면 듸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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