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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on Story/Movie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영화 - 악마를 보았다.

by JHoo. 2010. 8. 26.


요즘 잔인한 내용으로 말이 많은 악마를 보았다를 보게 되었다.


그래.

잔인하다.

이 영화엔 세명의 악마가 있다.


이병헌.


최민식.


그리고 김지운 감독.


영화의 주된 내용은 살인과 복수다.

모토는 복수는 뜨거울수록 잔인하다.

이 영화는 청소년 관람불가 이상의 등급이 있다면 그 최고 등급을 매겼어야 했다.

사람이 얼마나 잔인해질수 있는지.

목적도 이유도 없는 무차별 살인을 일삼는 인간의 심리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면 성공했다.

달콤한 인생은 그저 워밍업에 불과했다.

달콤한 인생을 보면서도 끔찍한 화면이 너무 많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 영화는 보는 내도록 척추가 휘어지는듯한 경계심을 느끼게 한 영화였다.

굳이 이토록 잔인한 내용을 스크린에 담아야 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다.

무엇을 보여주기 위한 영화였나 한참을 생각하게 만든다.

단지 미치도록 잔인한 폭력성과 광기어린 복수극.

관객의 마음을 야들야들하게 만들어두고 관객조차 악마의 기분을 느끼도록 만드는 영화.

나름 스토리의 재미도 있었지만, 절대로 타인에게 추천하지 않을 영화였다.

현실과 스크린의 경계를 없애버린듯한, 태어나지 말았을것이 더 좋았을 영화.

진정한 악마는 김지운 감독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달콤한 인생이나 악마를 보았다나,

김지운 감독의 영화는 언제나 영화가 끝나고서도 항상 미완의 상태로 씁쓸하고 지저분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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